대선주조와 지역 대학생들이 코로나19 펜데믹으로 홀어머니를 잃고 의지할 곳 없는 처지가 된 세 아이들을 돕기 위해 진행한 챌린지가 한 달여 만에 1000명이 넘는 시민들의 참여를 이끌어 냈다.
지난해 말 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 10만 명 이상 발생하던 시기 세 아이의 어머니 A(42)씨가 백신을 맞고 이틀 만에 숨졌다. 생계를 책임지던 어머니가 죽자 세 아이의 상실감과 두려움은 말로 표현하기 어려웠다. 당장 학업은 물론 생계조차 막막했다.
지난 5월 해운대구의 한 사회복지기관에서 봉사 활동을 하던 중 안타까운 사연을 들은 동아대 관광경영학과 박주은(23) 씨는 세 아이에게 작은 도움이라도 줄 방법을 모색하다 학과 동기들에게 고민을 털어놓았다.
김민정, 노나윤, 노승연, 박연정, 이강이, 한성욱 씨 등 동아대 관광경영학과 3~4학년 7명이 모여 ‘우리가지켜줄게’ 프로젝트 그룹을 만들었다. 이들은 대선주조에게 SNS 챌린지를 펼쳐 보겠다는 뜻을 전했고, 대선주조도 참여를 약속했다.
6월 말 7명의 동아대 학생들은 SNS를 통해 본격적으로 ‘우리가지켜줄게’ 챌린지에 돌입했다. 챌린지의 취지를 설명하고, 다음 챌린지 참여자를 지명하는 방식으로 또래 청년층의 참여를 이끌었다.
6월말 열린 부산항축제의 대선주조 홍보 부스에서 관람객들 한분 한분을 상대로 챌린지의 의의를 설명하고 참여를 권유했다. 7월 중순에는 현대백화점 내에 대선주조가 오픈한 팝업스토어 ‘범일상회’에도 나서서 챌린지 참여를 독려했다.
또 MZ 세대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재미있는 스토리 필터를 만들고 온라인 이벤트도 진행했다. 그 결과 이달 초 마침내 목표했던 참여자 1000명을 넘어섰고, 목표했던 1000만원의 적립금 모금도 완료했다.